Seoul Grand Park Seoul Grand Park

Frequently Used Menu

Guide

Seoul Zoo

Botanical Garden

Forest recreation

Grand Park ALL Issues

Grand Park

Baseball Park

시베리아호랑이 '아름'이가 19살의 나이를 끝으로 2월 26일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 Registration Date2024.02.27
  • Hits2541

시베리아호랑이 '아름'이가 19살의 나이를 끝으로 2월 26일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아름이는 2005년 6월 5일생(19세, AZA평균수명 15년)으로 서울대공원 시베리아 호랑이 중 가장 나이가 많았음에도, 애교가 많고 사회성도 좋아 함께하는 모든 시간 동안 우리 모두의 사랑을 받아온 존재였습니다.

 

"아름아∼"하고 부르면, 다가와 머리를 비비고 "푸르르 푸르르" 프루스텐(호랑이가 기분 좋을 때 내는 소리)을 하며 사육사들에게 친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긍정 강화훈련을 통해서 사육사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며 유대감을 형성해 나갔었습니다.

 

아름이는 어느 날부터 조금씩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스로 발톱을 갈고, 자신의 털을 정리하는 일조차 힘에 부치는 듯했습니다. 아무래도 세월의 흐름이 아름이의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 좋아하던 야외방사장 산책을 나가는 날이 차츰 줄어들었습니다.

 

하나둘 아픈 곳이 생기기 시작한 아름이는 면역력이 떨어졌고, 노령으로 인한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온전히 서 있는 것조차 점점 어렵게 되었습니다. 사육사들과 수의사들은 아름이의 회복을 위해 밤낮없이 옆을 지키며 돌보았었지만 아름이는 끝내 먼 길을 떠나고야 말았습니다.

 

맑은 눈망울로 다정하게 바라봐주던 존재 자체로도 힘이 되어주던 우리 아름이가 이제 우리 곁에 없습니다. 그러나 언제나처럼 우리 마음 한켠에 영원히 함께하고 있는 거라고 믿습니다. 아름이는 지금쯤 편안하고 자유롭게 좋아하던 산책을 맘껏 신나게 즐기고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아름이에게 애정과 관심을 보여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추웠던 겨울이 아쉬운 듯 막바지 꽃샘추위를 부르는 이 계절의 끝자락에 아름이의 마지막 가는 길이 부디 더 따뜻할 수 있도록 함께 애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름아! 그동안 우리와 함께 있어 줘서 고마웠어! 잊지 않을게.

 

#시베리아호랑이 '아름'이와 함께한 시간들 : 2005.06.05. ∼ 2024.02.26.



  • 제공부서서울대공원 운영과
  • 담당고객도움터
  • 문의

    02-500-7335

*수정일 : 2021-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