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
차갑게 부는 바람으로 온몸이 시리는 요즘
사람만큼 동물 친구들도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감각이 둔해지고, 몸이 움츠려지듯이
동물 친구들도 활동량이 적어지는데요.
동물원 동물들은 외부 기온에 따라 외부 방사장 또는 실내에서 생활하며,
날씨가 추워지면 건강을 위해 대부분의 동물이 실내로 들어갑니다.
피그미하마나 네이키드몰렛처럼 작은 동물뿐만 아니라, 추위에 약한 코뿔소, 코끼리 같은 큰 동물들도
날씨에 따라 실내로 들어가 따뜻하게 겨울을 보냅니다.
그렇다면,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 사는 동물들은 겨울이 다 지나갈 때까지 실내에 있을까요?
겨우내 실내에만 있으면 동물 친구들이 답답함을 느끼기 때문에 기온이 오르면 실외로 나와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따뜻한 내실로 들어가는 입·방사를 계속하며 지냅니다.
따뜻한 기온에서 사는 동물들과 다르게
겨울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물들을 위한 서울대공원의 특별 겨울 템!
동물 친구들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위해 야외 방사장 바닥에 열선을 설치하여 온돌 침대를 만들었습니다.
올겨울에도 온돌 침대 덕분에 겨울을 좋아하는 스라소니와 사자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땅속에 숨어있거나 구석에서 움츠려 있는 동물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모습은 바로 이런 동물 친구들만의 겨울나기 방법이랍니다.
땅을 파는 습관을 지닌 미어캣은 겨울이 되면 자신만의 굴을 만들어
그 굴 안에서 겨울바람을 피하고, 추운 날씨에 취약한 사막여우 역시 바람이 불면 굴로 피해 숨어 있답니다.
사육사를 포함한 모든 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동물 친구들의 겨울나기 방법!
그 대표적인 겨울템은 바로 야외 방사장에 설치된 난로입니다.
겨울철에 유인원관에 오시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망토원숭이를 만날 수 있는데요.
그 모습을 자세히 보면 망토원숭이들이 난로를 애용하는 귀여운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동물이 날씨에 따라 건강관리를 해주어야 하지만, 추운 겨울을 더 좋아하는 동물들도 있어요.
맹수사에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와 스라소니, 수달은 오히려 추운 날씨에 활동이 더욱 많아집니다.
겨울을 즐기는 동물들을 위해 놀잇감을 더 넣어주기도 하는데요.
추운 날씨에도 더욱 강한 추위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02-500-7033
*수정일 : 2023-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