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반달가슴곰 으뜸이, 30일 하늘나라로 떠나...
- 등록일자2016.09.01
- 조회수1099
서울대공원 반달가슴곰 으뜸이, 30일 하늘나라로 떠나...
- 1999년 토종동물 교류 사업에 따라 북한에서 반입된 반달가슴곰 으뜸이, 30일 노령으로 폐사
- 17년 동안 6마리의 새끼를 출산하고 그 중 5마리를 지리산에 방사,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큰 도움
- 앞이 안보이면서도 모성애가 강했던 으뜸이, 지난 6월 심한 간질 발작 증세 보이다 30일 증세 악화
■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 에서는 눈이 안보이면서도 새끼를 건강히 길러 지리산에 방사하고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큰 도움을 주었던 남북교류동물1호인 반달가슴곰(암컷,으뜸이)이 30일(수) 노령으로 폐사했다고 밝혔다.
■ 반달가슴곰 으뜸이(암컷)는 단단이(수컷)과 함께 1999년 토종동물 교류 사업에 따라 호랑이, 붉은 여우, 은여우와 함께
북한 평양동물원에서 서울대공원에 반입되었다. 당시 3년생이었던 으뜸이와 단단이는 반입되었을 때부터 영양상태가
좋지 않았고 으뜸이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였으나 서울대공원에서 건강히 성장하여 6마리의 새끼를 출산하였다.
■ 으뜸이는 2006년, 2009년, 2011년 각 2마리씩 총 6마리의 새끼를 출산하였으며 이 중 5마리가 종복원기술원에
기증되어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의해 지리산에 방사되었다.
○ 으뜸이는 눈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6마리의 새끼 모두를 포육한 모성애가 강한 곰이었다.
동물원에서는 어미가 새끼를 돌보지 않아 인공포육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장애가 있음에도 스스로 새끼를
건강히 길러 지리산 종 복원에까지 영향을 주었기에 으뜸이의 의미가 더욱 크다.
○ 지리산에 방사되지 않는 나머지 한 마리는 암컷으로 현재 서울대공원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 함께 반입된 수컷(단단이)이 지난 2012년 12월에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후 혼자 지내던 노령의 으뜸이는
지난 6월 간질 발작 증세를 보였다. 당시 으뜸이는 하루에 12번의 발작이 오는 등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으나
사육사와 수의사들의 정성들인 진료와 보살핌으로 증세를 회복하였으나 오늘 단단이가 있는 하늘나라로 떠났다.
■ 야생 반달가슴곰의 최고수명은 약 25년으로 으뜸이는 폐사 당시 약 20살로 노령으로 인한 폐사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망원인은 현재 검사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