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 먹방 베스트 10' 공개… 1위는?
- 등록일자20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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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동물 먹방 베스트 10' 공개… 1위는?
- 서울대공원, 310종 3,600여 마리 동물 중 '많이 먹는' 먹방대세 1~10위
- 아시아코끼리 하루 102.3kg 먹어치워 1위… 일일 식비(7만4천원)도 최고
- 동물원 대표 소식가는 하루 0.2g 먹는 타란툴라, 메뚜기는 하루 식비 단돈 1원
- 서울동물원 1년 먹이량 1,241톤, 비용 19억 원… 동물원 입장수입 대비 42%

먹방1위 아시아코끼리
■ 작년부터 불어닥친 먹방 열풍은 방송과 온라인은 물론 사회 전반의 트렌드가 됐고,
인기 연예인은 물론 유명 셰프와 일반인까지 먹방스타로 떠올랐다.
310종 약 3,600여 마리 동물이 살고 있는 서울동물원에도 이들 못지않은 먹방 대세들이
있다. 입맛도 식성도 가지각색인 동물들 가운데 '많이 먹는' 먹방스타 베스트 10을 공개한다.
■ 1위는 하루 평균 무려 102.3kg을 먹어치우는 '아시아코끼리'가 뽑혔다. 2위에 오른 흰코뿔소가
하루 평균 27.01kg을 먹는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하루 배설량도 150kg나 된다.
■ 아시아코끼리 한 마리당 하루 평균 식비는 7만4,700원, 1년이면 2,726만6천원으로,
식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동물 순위에서도 2위인 로랜드고릴라(3만3,600원)를 2배 이상 앞서며
1위에 올랐다.
○ 아시아코끼리는 하루에 건초 75kg, 과일‧채소 24.7kg, 배합사료 2.6kg 등을 먹는다.
■ 로랜드고릴라는 먹는 양(하루 평균 8.9kg)으로는 7위지만 먹이 비용이 많이 드는 동물
순위에는 2위에 올랐다. 셀러리, 양상추, 근대 같은 채소 위주 식사를 한다.
■ 원래 과일 위주 식사를 즐겼지만 체중이 점점 늘어나자 서울동물원의 전문 영양사들은
로랜드고릴라들의 적정체중 유지와 건강을 위해 '13년부터 채소 위주 식단으로 변화를 주었다.
그 결과 암컷 '고리나'는 100kg에 육박하던 체중을 건강체중인 85kg까지 감소, 유지하고 있다.
○ 또, 지난 '12년 영국에서 온 수컷 '우지지'는 영국신사답게 식후엔 우아하게 허브티를 즐기는 등
서울동물원의 동물 전문 영양사들은 영양은 물론 기호까지 고려해 식단을 관리하고 있다.
■ 이밖에도, 기린, 하마, 그랜트얼룩말, 몽고야생말 등이 서울동물원 대표 대식가로 이름을 올렸다.
■ 그렇다면 서울동물원 대표 소식가는 무엇일까? 하루 평균 귀뚜라미 2~3마리 정도(0.2g, 약 17원)를
먹는 타란툴라(거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식비가 가장 적게 드는 동물은 하루 평균 단돈 1원
(배춧잎 3g)이 드는 메뚜기다.
■ 서울동물원은 많이 먹는 동물과 적게 먹는 동물을 1위부터 10위를 6일(수) 이와 같이 공개했다.
■ 서울동물원 동물들이 1년 동안 먹는 먹이량은 총 1,241톤, 하루 평균 3.4톤이다. 서울대공원이
작년 한 해 먹이 구입비로 지출한 비용은 20억717만2천원으로, 동물원 입장수입(45억2,192만7천원)
대비 약 44.4%에 달한다.
○ 먹이 외에도 동물사 청소와 냉‧난방 등 동물사 기본 유지 관리에 드는 전기요금, 수도요금,
난방 연료비 등이 연간 약 21억 6천만 원이 든다.(2015년 기준)
■ 동물 전문 영양사들로 구성된 서울대공원 동물영양팀은 먹이 구매시 동물들의 건강과 기호를
고려하고 꼼꼼하게 검수해 반입시키고 있다. 먹이 종류와 급여량도 영양소 분석 같은 과학적
방식으로 결정해 공급하고 있다.
■ 과일‧채소 800kg, 수산물 400kg, 닭고기 200kg, 소고기 100kg가 매일매일 동물원으로 배달되며,
열흘에 한 번씩 배합사료 5톤과 곡류 1톤, 분기별로 건초 100톤, 연간 홍학 등 전용사료 20톤씩
들어오고 있다. 이밖에 필요한 사료들은 수시로 구입하고 있다고 서울대공원은 설명했다.
○ 돌고래의 주 먹이가 되는 갈고등어는 11월~2월 사이 어획되기 때문에 이 기간에 물량을 확보하고
냉동창고에 보관해 1년 동안 공급한다. 육식동물에게 제공되는 소고기는 곡류를 섭취한 소보다는
오메가3가 더 풍부한 풀을 섭취한 소고기를 구매한다.
○ 또, 육식동물에게는 소고기와 닭고기를 주로 제공한다. 그 이유는 돼지고기에는 지방이 많아 상할
가능성이 다른 육류에 비해 더 높고 질겨서 목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 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은 “영양은 물론 기호까지 고려한 최적의 먹이를 공급해 동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이 바로 동물복지의 시작”이라며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하루하루 꼼꼼히 식단을 챙겨
동물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첨 부 : 동물 먹는 양 및 사료비 순위, 관련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