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있어 레서판다 너무 사랑한🎵
- 등록일자2024.09.23
- 조회수257
[대본]
[자막]
오늘도 평화로운 레서판다사
사육사님이 끌고오는 거대한 형체의 무언가?
오늘은 레서판다사에 무슨일이 펼쳐질까요?
<자막>
어딘가의 문을 열고 진입!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육사님들
- 야외 작은 방사장에서
무슨 작업을 하고 계신가요?
박범준 사육사
<박범준 사육사>
일단 지금 이 화분에 심어져온 대나무들을 땅을 판 다음에 식재하는 작업을 할 거고요
이쪽에는 지금 총 2개의 화분을 심을 예정입니다.
<자막>
야외 방사장에
총 두 개의 화분을 심을 예정
<박범준 사육사>
원래 레서판다는 야생에서
대나무를 찾는데 하루에 절반 정도를 보내고
나머지 절반을 또 쉬는데 보내는데
넓은 방사장을 돌아다니면서 자유롭게 먹이를 탐색하고 찾아서 먹을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이곳저곳에 나눠서 대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자막>
방사장을 돌아다니며
먹이 탐색을 할 수 있도록
환경풍부화를 위한
사육사님들의 노력
<박범준 사육사>
됐습니다
이제 심어도 될 것 같습니다
<박범준 사육사>
저희가 뿌리까지 살아있는 대나무를 공수하는 이유는
오랫동안 먹을 수 있게끔 하기 위함이거든요
죽지만 않으면 몇 년이고 계속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내년 되면 또 새순이 날거에요
그럼 내년에 또 먹을 수 있고
<자막>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자생하며 오래 유지되는
뿌리 깊은 대나무
기대 기대
<박범준 사육사>
그런 효과를 기대하고 심어주고 있습니다
순환방사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모두가 나눠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자막>
레서판다들이 모두 행복하게 맛볼 수 있는 대나무
냠냠냠
역시 반응은 라비가 맛집이지
<박범준 사육사>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라비가 식성이 아주 좋기 떄문에 라비가 가장 잘먹을거고
리안이가 아마 그 다음으로 많이 먹을 것 같아요
리안이같은 경우는 여섯번째 가짜 엄지 손가락으로 대나무를 통째로 잡아 끌어서 먹는 행동을 많이 하거든요
세이는 좀 입맛이 까다로운 미식가로 저희가 부르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준 대나무를 바로 맛있게 먹을지 아닐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막>
여섯 번째 손가락을 활용하는 재미
나는 아무거나 먹지 않는데~
세이의 입맛에 맞는 대나무를 찾아라!
<박범준 사육사>
저희들도 지켜봐야겠지만
맛을 보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자막>
사육사님들의 땀방울로 심어진 대나무
고생하신 사육사님들께 박수…
가 아니라 아직 끝나지 않은 작업
<박범준 사육사>
살아있는 대나무 식재 작업은 이제 끝났고요
저기 한 대나무 장대 같은거를 높은 곳에 설치해가지고
공간을 좀 입체적으로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새로 설치하는 작업을 할거라서요
레서 팬더들이 포식자의 눈에서 피하기 위해서 높은 곳을 굉장히 좋아해요
<자막>
포식자의 눈을 피하기 위해
높은 곳에서 지내는 레서판다
여기는 검은색
여기는 갈색
하늘과 땅의 포식자 모두에게
눈에 덜 띌 수 있도록
진화한 레서판다의 털
<박범준 사육사>
레서팬더 보시면은 이렇게 네 발로 있었을때 이 다리부터 배까지의 색상이랑
배 옆구리부터 이 등까지의 색상이 다른데 그게 하늘에서 조류 그니까 맹금류들이 봤을때의 색상이랑 바닥에서 뭐 설표 이런 포식자들이 봤을 떄 색깔이 눈에 잘 안띄거든요
서식하는 나무의 색깔과 관련해 굉장히 밀접하게 진화했다 라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높은 곳을 좋아한다 라고 하는데
본인이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가 다 따로 있어요
뭐 초가집 오두막처럼 생긴 집은 세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서 항상 세이가 자고있다 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그 다음 오른쪽 굴은 라비가 좋아하고요 왼쪽 굴은 리안이가 좋아합니다.
<자막>
그 중에서도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아늑한 레서판다의 안식처
세이의 안락한 보금자리
라비의 보금자리
리안이의 보금자리도 따로 있어요
방사장에 레서판다가 보이지 않을 땐
보금자리를 살펴보세요
굵은 대나무를 이용해 만들어질 새로운 구조물
레서판다들이 신나게 이용해주겠죠?
<박범준 사육사>
이제 굵은 대나무들이 높은 위치에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려고 해요
<박범준 사육사>
또 이렇게 저희들이 올려놓은 다양한 나무들도 종류가 다 다른데
질감이나 아니면 타는 느낌이 다양할 것 같아가지고
여러 나무를 설치해보았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레서판다들을 생각해
만들어질 ‘맞춤 구조물’
허브 오일
<박범준 사육사>
저희들이 환경풍부화를 마지막으로 허브 오일을 방사장 이곳 저곳에 뿌려줘서
후각적으로 자극을 받을 수 있게끔 또 다른 행동풍부화를 접목시켜서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자막>
과연 새로운 구조물에 대한
레서판다들의 반응은?
야외 작은 방사장
으잉? 뭐가 바뀌었네?
어디 한 번 이용해 볼까
새로운 구조물임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라비
이번 대나무도 맛있군
대나무도 잘 먹어주는 모습
허브 오일 냄새를 맡았는지
주위를 멤도는 리안이
이게 무슨 냄새지
냄새를 따라 방사장 이곳저곳을 탐색하는 모습
리안이의 반응덕에 사육사님들도 뿌듯
실내 방사장
내부 방사장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레서판다들에게 새로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내부 구조물들의 위치를 변경
하지만 세이의 반응은…?
졸립구만..
언제나 그렇듯 무덤덤한 반응의 세이
세이가 행복하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
큰 방사장에는 어떤 작업이?
<박범준 사육사>
이번에는 큰 방사장에 세 그루의 대나무 식재 작업을 새로이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원수를 생각하면서 쌓아놨던 그 앙금을 풀어보시죠
<자막>
원수를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힘차게 작업 시~작
<강인수 사육사>
원수가 너무 많은데..
<박범준 사육사>
아 원수가 너무 많아요?
<자막>
13년차의 곡괭이질은 과연?
<박범준 사육사>
경력 13년의 곡괭이질입니다.
<자막>
무서운 속도로 파내려가는 곡괭이질
<강인수 사육사>
농사꾼의 아들이면 이정도는 해야지
기나긴 작업 끝에
식재된 새로운 대나무
<박범준 사육사>
저희들이 원래 기존에 있던 구조물들을 한 번씩 변화를 주는데
이번에는 여기 위치에 있던 평상을 또 다른 디자인으로 바꿔봤어요
그 이유는 뭐 넓고 다양한 환경을 조성해줬다 하더라도
제한된 구조물 밖에 없기 때문에
변화를 계속 주면서 새로운 구조물에 대한 탐색을 유도하기 위해서
기존의 구조물을 철거하고 또 새로운 구조물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막>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제공해주어
항상 새로운 탐색을 할 수 있도록
풍부화 과정 진행
사육사 꿈나무 분들.. 보고 계신가요..?
우리 사육사님들은 몸을 많이 쓴답니다..
평상이 될 재료들
길이에 맞춰 잘라온 구조물 상판
<박범준 사육사>
저희들이 이 위에 올릴 상판을 길이에 맞게
어느정도 잘라 놨는데
이 기둥들을 고정하고 상판을 올려서
상판과 힘을 받는 프레임과 다시 이제 고정을 할 계획입니다
<자막>
언제나 레서판다들의 안전이 우선이기에
세심하게 하나하나 손을 보는 모습
<박범준 사육사>
동물과 관련된 것을 공부하고 동물 사육하러 온건데
사실 시설도 이상 있는 걸 고치지 못해도
저희들도 어느정도의 지식은 있긴 있어야 하거든요
사실 이 방사장에 있는 풀들도 막 독성 있는거 이런 것도 없애줘야되고
이런것도 해야 되고 이러니까 해야 될게 되게 많다라는 생각이 되게 많이 들어요
아 표현은 안하죠 큰일납니다
<자막>
이런 것도 사육사가?
- 방사장 풀 독성 여부 확인
- 구조물 설치하기
동물 사육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무를 맡아 하는 사육사
하지만 후회는 없다
끝이 보이기에
박차를 가하는 구조물 설치 작업
고된 노동의 결과물 완성
<박범준 사육사>
중간 가리가 아주 튼튼하게 완성이 됐습니다.
힘든 시간이지만 뿌듯했고요
<자막>
- 레서판다들이 어떻게 구조물을 이용할까요?
<박범준 사육사>
이 돌출된 구조물 부분들에 마킹을 많이 할 것 같고
이 끝과 이 끝을 많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고요
동물들이 잘만 사용하면 뭐 다음 주에도 또 갈아줄 수 있으니까
네 잘만 사용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자막>
레서판다들이 즐겁게 이용해준다면
이까짓 고생은 OK~!
야외 큰 방사장
자 그럼 선수입장
경계 경계
달라진 사육장의 모습에
조심스러운 리안이
아직 조심스럽지만 탐색을 시작하는 리안이
어디 보자~ 새로운 게 많이 생겼네
변화된 사육장 탐색 중
적응 완료!
씩씩하게 걸어나가는 리안이
과연 사육사님들의 기대에 부응해줄까요?
이 집은 항상 마음에 든단 말이지
먼저 익숙한 곳에서 심신을 단련한 후
킁킁 킁킁
바로 새로운 환경으로 이동!
사육사의 기대에 부응하는 리안이
한껏 냄새를 맡으며 적응해가는데요
요거 재밌네
평상도 타고 나무 기둥도 건너며
다양해진 사육장 시설을
맘껏 이용 중!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한 남자..
<박범준 사육사>
주임님이 설계를 잘하셔가지고 밑에서 올라오는 것도 다 쓰네요
오늘 이 고생한거에 대한 보람이 있네요
<자막>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오늘 하루
충분한 보상이 되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활기찬 모습의 리안이
오늘 아주 제대로 물 만났다!
사람 홀리는 저 모습
<박범준 사육사>
사람 홀리는 저 모습
햇빛 받으니까 윤기 봐요
잘먹여가지고
<자막>
아주 마음에 들어요!
30분 째 탐험 중
<박범준 사육사>
리안아 집에 가자
우리도 퇴근좀 시켜줘
들리지도 않아 귀가 아예 쳐다도 안보고
<상황>
정신없이 탐색해나가는 리안이 덕분에
사육사님들의 퇴근은 멀어져만 가는데
<박범준 사육사>
종종 이렇게 노는게 좋아서 집에 들어가지 않아요
두 시간까지 기다려봤는데
오늘도 저희의 퇴근은 기약이 없어질 것 같은데요
<자막>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는 리안이
<박범준 사육사>
옳지 옳지 좋아 리안
집에 가자
<자막>
옳지~ 가자~
<박범준 사육사>
세계 레서판다의 날을 맞이해서
저희가 다양한 활동을 함께 했는데요
앞으로도 레서판다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 세계 레서판다를 함께 지켜주세요
감사합니다~
<자막>
전 세계 레서판다를
함께 지켜주세요
감사합니다
사육사님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레서판다들의
다양한 체험 모습까지
뿌듯하고 보람찬 하루를 보낸
레서판다사였습니다
이렇게 동물들의 지낼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서울대공원의 자랑거리
더욱 많은 이야기를 들고 올 테니
다음 번에 또 만나요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은 국제 레서판다의 날!
소중한 레서판다들을 위해서
늦더위에 땀 흘려 땅을 파고 톱을 써는 남자가 있다?
바로바로 서울대공원의 멋쟁이 사육사님들!
행복이 넘치는 레서판다사를 위해
푹푹찌는 더위도 근육통 무섭지 않은
사육사님들의 마음과 노력을
우리 레서판다들이 알아차려 줄까요?
아참, 9월 21일 국제 레서판다의 날을 맞이해
기념일 당일 현장 퀴즈 이벤트까지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시 : 9월21일, 오후 1시30분
📌장소 : 서울대공원 동물원 레서판다사 앞
*우천 시 시간조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서울대공원 #seoulgrandpark #사육사 #서울대공원 #레서판다 #레서 #판다 #RedPanda #레서판다의날 #국제레서판다의날 #z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