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생활을 한다. 앞발은 갈고리 모양의 큰 발톱을 지니고 있으며 암컷은 6개의 유두를 지니고 있다. 독에 면역이 있어 전갈이나 뱀을 먹어도 중독되지 않는다. 건조하고 탁 트인 장소를 좋아하기 때문에, 산림이나 산지에서는 잘 서식하지 않는다. 포식자, 날씨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해 직경이 5m에 달하는 굴을 만들어 은신처로 사용하기도 한다.
항문샘의 분비물이 한곳에 저장되어 엉덩이 주변에 주머니 모양 구조물을 형성한다. 눈 주위의 검은색 반점은 눈부심을 막아주는 효과를 낸다. 수컷과 암컷은 몸무게에 차이가 있다. 일어난 직후에는 밤 동안 떨어진 체온을 올리기 위해 굴 밖으로 나와 햇볕을 쬔다. 낮 동안에는 굴 밖으로 나와 섭식 활동을 하며 중간에 더위가 심해지면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해가 지기 전에 활동을 끝내고 굴 속으로 들어간다.
무리생활을 한다. 10~40마리가 모여 무리를 이루며 각각의 무리는 1~3마리의 암컷과 4마리 이상의 수컷, 그리고 새끼들로 구성된다. 암수 모든 개체가 번식에 참여하지만 우두머리 수컷이 다른 수컷의 번식을 방해하기도 한다. 암수 모두 각각의 무리 내 서열을 가지는데 이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점차 증가한다.
무리 내 체계적인 협동 생활이 이루어진다. 상처를 입은 개체는 안전하게 굴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끔 호위를 받으며 자립이 가능해질 때까지 먹이를 공급받는다. 각 개체들이 돌아가면서 보초를 서기도 하는데, 나이든 수컷이 가장 오랜 시간을 맡으며 그 다음이 나이든 암컷, 우두머리, 젊은 암수 개체의 순이다. 어린 개체들은 보초를 서지 않는다. 서열이 낮은 암컷은 무리 내 새끼들을 돌보는 역할을 맡는다.
02-500-7713
*수정일 : 202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