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할머니 코끼리, 사쿠라를 아시나요?
- 등록일자2023.10.19
- 조회수325
1965년 태국에서 태어난 코끼리, 사쿠라🐘
일본에 입양된 후 공연과 연극에 출연하다
경영난으로 동물원이 폐업하고 하루아침에 혼자가 되었죠
갈 곳이 없어진 사쿠라를 서울대공원이 반겨주며
오랜 노력 끝에 가족까지 만들어 주었는데요👪
대한민국 최장수 할머니 코끼리, 사쿠라의
지난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만나보시죠
#서울대공원 #코끼리 #사쿠라
[대본]
일본에 입양된 후 공연과 연극에 출연하다 2003년 경영난으로 동물원이 폐업하고 하루 아침에 혼자가 되었습니다
갈 곳이 없어진 저를 가족으로 반겨준 곳이 지금 살고 있는 서울동물원입니다
저의 이름이 궁금하시다고요?
저는 대한민국 최장수 할머니 코끼리 '사쿠라'입니다
저는 코끼리 사육사 이혜리입니다
사쿠라는 현재 58세의 나이로 국내 최장수 코끼리 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80~90세 정도의 할머니입니다
일본에서 오랜 세월 혼자 살아온 사쿠라는 서울동물원으로 온 이후 다른 코끼리들과 가족이 되기까지 무려 15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여러 번의 합사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히 실패했답니다
어린시절부터 혼자 살아온 사쿠라는 다른 코끼리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배우지는 못해서 무리와 소통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소심한 성격의 사쿠라가 코끼리 가족에 서서히 동화될 수 있도록 사육사들은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4마리가 함께 모여 있을 때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려주는 '협조적 먹이주기 훈련'과 4마리가 함께 놀 수 있는 다양한 행동풍부화 그리고 시설의 개선을 통해서 말이죠
그러다 지난 2018년 드디어 다른 3마리 코끼리와 합사에 성공해 현재의 가족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기 코끼리 희망이네 가족입니다
합사 후 함께 있는 희망이네 가족과 사쿠라
아기 코끼리 희망이와 힘겨루기 놀이!
희망이와 물놀이하는 할머니 코끼리 사쿠라
진흙 목욕하는 희망이네 가족과 사쿠라
손녀 희망이와 교감하는 사쿠라 할머니
하지만 그토록 사랑하는 희망이 가족과 같이 지내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데요
나이로 인해 건강이 좋지 않고 기력이 많이 쇠했기 때문입니다
젊었을 적 건강했던 몸들이 조금씩 탈이 나고 있는데요
튼튼했던 두 다리
두꺼운 나뭇가지도 소화해내던 위장도 조금씩 힘들다고 하네요
한때 체중이 3,000kg에 육박하던 사쿠라는 이제 2,600kg으로 줄어들었어요
발에도 염증이 발생하여
행동도 많이 느려지고 걷는 것도 불편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코끼리들이 신나게 놀고 있을 때 한켠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요
고령인 사쿠라를 위해 사육사와 수의사는 사쿠라를 매일 한시간 가량 희망이네 가족과 분리하여 지속적으로 특별 관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2018년에는 발톱에 염증이 생기는 조갑염이라는 발질환이 악화되어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치료해 주고 있습니다.
*조갑염: 세균 감염으로 코끼리 발톱에 나타나는 염증
먹이 소화 흡수율이 많이 떨어져 영양제를 급여해주는 등 특별관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사쿠라에게 얼마의 시간이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수의사와 사육사 등 서울대공원 모든 직원은 사쿠라가 건강하게 남은 여생을 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사쿠라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 가져주세요 !
사쿠라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야 해
항상 사랑해
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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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 202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