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의 몸길이는 대략 57-95cm정도인데, 꼬리를 제외하면 35-45cm 정도 된다. 암컷이 수컷에 비해서 좀 더 짧다. 일반적으로 수달은 먹이가 풍부하다는 조건하에서 오염되지 않은 민물, 호수, 시내, 강, 연못 등지에서 사는데. 환경에 따라 식습관을 바꾼다. 수달은 해안가서 살 수 도 있지만 털을 깨끗이 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민물과 접촉해야 한다.
수달은 자기영역 방어를 강하게 하는데, 일생을 거의 혼자 산다. 개체 한 마리가 사용하는 영역의 크기는 다양한데, 1~40km범위이지만 일반적으로 18km정도이다. 자기 영역의 길이는 이용 가능한 먹이의 양과 사냥에 적당한 물의 넓이에 의해 결정된다 (해안가 쪽에서는 짧고 넓게 사용하고, 강 쪽에서는 길고 좁게 사용한다.) 영역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는데, 수컷들과 암컷들의 영역이 겹치기도 한다.
짝짓기는 물에서 한다. 특정 짝짓기 시기 없이 1년 내내 어느 때라도 할 수 있다. 암컷은 18~24개월이면 성성숙에 도달하며, 평균적으로 2.5살 때 처음으로 짝짓기를 한다. 갓 태어난 새끼는 어미무게의 10%정도 된다. 새끼는 13개월 정도 어미와 같이 지내다가 독립한다. 어미와 새끼의 영역이 수컷의 영역 안에 포함되어 있지만 수컷이 부모로서의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수달은 밤에 사냥을 하며 낮에는 강둑에 위치한 굴에서 지낸다. 수달이 사냥을 할 때는 주로 시각이나 감각을 이용한다고 생각되었는데, 최근 증거에 의하면 수달은 물속에서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사냥을 할 때 후각을 이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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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 202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