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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호랑이‘태백’이가 4월 19일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 등록일자2024.04.19
  • 조회수6996

2024년 4월 19일 시베리아호랑이 '태백'이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2018년 5월 2일 백두, 한라, 금강과 함께 4남매로 태어난 '태백'이는 맹수사에 있는 시베리아호랑이 그 어느 다른 개체보다도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호랑이였습니다.

 

야생동물은 건강이 나빠지거나 약해진 모습을 감추려는 특성 때문에 조기에 질병 발견이 어려워 평소에 정기적인 체중 측정 등을 통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오고 있습니다.

 

태백이는 맹수사에서 백두와 함께 잘 지내오던 중 지난 2월부터 변 상태가 좋지 않아 진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먹이 섭이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활동성이 현저하게 떨어져만 갔습니다.

 

갈수록 무기력해지고 수척해지는 태백이가 원활하게 먹이 섭취를 하는 것이 최우선이므로 약물 치료와 더불어 다양한 먹이와 방법으로 섭이를 시도하였으나, 4월 2일부터는 먹이 섭이량이 미미하게 되었고, 결국 4월 15일 전신 마취를 통한 치료 및 건강검진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영상 및 혈액학적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담도계와 간기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가 확인되었으며, 그에 따른 약물 및 수액 처치를 진행하였습니다. 급성 간담도계 질환의 경우 다양한 연령의 고양이과 동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나 맹수동물의 특성 상 지속적인 전신마취 및 적극적인 수액처치가 어려웠습니다. 태백이의 경우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꾸준히 치료를 진행했지만, 호전되지 않고 결국 눈을 감고야 말았습니다. 서울동물원은 태백이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하였고, 추가로 외부 기관과 협력하여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정확한 사인이 확인되는대로 시민들께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씩씩하게 뛰놀던 호랑이 태백이는 이제 우리 곁에 없습니다. 태백이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사육사를 비롯한 동물원 직원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태백이에게 애정과 관심을 보여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4월 22일(월)부터 28일(일)까지 7일간 맹수사 호랑이 방사장 앞에 추모공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부디 태백이가 마지막으로 가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함께 애도해주시길 바랍니다.

 

태백아, 부디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편히 쉬렴! 길지않은 시간 행복했어.

 

#시베리아호랑이 '태백'이와 함께한 시간들 : 2018.05.02. ~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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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 2021-03-03